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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
글쓴이
박예하 저/음하영 그림/조선호텔앤리조트 기획
출판사
모비딕북스
출판일
2021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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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칵테일, 좋아하세요?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술에 무엇을 섞어 마셔왔다. 술과 술을, 술과 다른 음료를, 심지어는 술에 다른 식재료를 섞었다. 한국인들이 즐겨 섞는 소주와 맥주의 조합 뿐일까? 인류는 끊임없이 술에 무언가를 섞어왔다. 아마도 ‘미식’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을 것이다. 프랑스의 법률가이자 유명한 미식가 장 앙텔름 브리야 샤바랭(Brillat Savarin)은 “동물은 삼키고, 인간은 먹는다. 영리한 자만이 즐기며 먹는 법을 안다”고 했다. 칵테일은 ‘즐기며 먹는 법’에 대해 인간이 욕망해온 매력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다.

칵테일은 고대로부터 시작됐다. 현대적인 의미의 칵테일은 19세기 후반에 나타났다고 보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1920년대 미국의 금주법 시대였다. 당국의 감시를 피해 술을 유통하기 어려웠던 시절, 바텐더들이 어울리는 재료들을 조합해 마법 같은 레시피들을 선보였다. 미식을 향한 열망은 그 레시피들을 더 아름답게 발전시켰다. 다양한 술에 음료를, 과일을, 나아가 온갖 향과 맛을 내는 재료들을 더하게 된 것이다.

『1914, JOSUN STORIES WORTH SHARING』은 조선호텔이 5월 새롭게 선보일 호텔 ‘조선 팰리스’의 라운지&바 ‘1914 Lounge & Bar’가 선사하는 칵테일의 향연이다. 100년 넘게 이어온 조선호텔의 유산을 직접 개발한 시그니처 칵테일의 레시피에 구현했다. 페루에서 온 술 피스코에 상큼한 레몬과 시럽, 샐러리 비터와 계란 흰자를 더한다. 파마산 치즈와 트러플 오일을 가니시로 곁들이면 상쾌하고 부드러운 맛이 혀끝을 간질인다. 1924년 조선호텔이 선보인 국내 최초의 프렌치 레스토랑 ‘Palm Court’의 기품이 이 칵테일의 맛과 닮았다.

1914년 문을 연 조선호텔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100년과 함께 했다. 당대의 문화와 트렌드, 혁신적인 건축과 기술,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그 세월에 더했다. 그 유산의 의미를 12가지 시그니처 칵테일의 레시피에 담았다. 보드카와 테킬라, 위스키와 진이 주스와 시럽, 레몬과 스트로베리, 허브와 차, 캔디와 밀크, 오미자와 도라지를 만났을 때. 그 형형색색의 맛과 향이 조선호텔 한 세기의 헤리티지로 살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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