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직장을 다니며 소설을 썼던 카프카처럼, 대학에서 독일에 관해 연구하고 가르치며 소설과 소설 바깥의 글을 쓰는 소설가. 지은 책으로 『보통 맛』, 『백 오피스』, 『먼 빛들』, 『새벽의 그림자』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 『집 짓는 사람』, 『페페』, 『우리의 비밀은 그곳에』,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오피스 괴담』,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참여한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자신을 잃지 않고도 타인과 함께 공동의 집을 짓는 여성들의 신중하고 용기 있는 발걸음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최유안의 첫 소설집 『보통 맛』이 출간되었다. 난민 문제를 다룬 데뷔작 「내가 만든 사례에 대하여」는 짜임새 있는 서사 속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개인이 고민할 문제를 과감하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보통 맛』에 실린 8편의 단편들 역시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와 상황 들에 대한 개인의 책임과 의무를 이야기한다.
늘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는 최유안의 소설 속 인물들은 뭐든 잘해 보고 싶다. 가까이는 회사 안에서 좋은 동료가 되고 싶고, 멀게는 자신의 일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 동시에 자기 자신을 소모시키거나 잃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자신을 잃지 않으며 좋은 사람이 되기란, 현실의 문제에 직면해 나의 이상과 원칙을 지키기란 결코 쉽지 않다. 타인과의 적절한 경계는 늘 변하고, 책임과 의무 역시 매순간 달라지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정확히 알 수 없는 나의 영역을 지키면서 공동의 집을 짓기. 최유안의 소설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시도를 계속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