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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음의 일
글쓴이
오은 외 1명
출판사
주식회사 창비교육
출판일
2021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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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은

등단한 순간과 시인이 된 순간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정말이지 열심히 한다. 어떻게든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 때문에 몸과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했다. 다치는 와중에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삶의 중요한 길목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던 일을 하다가 마주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그랬기에 계속해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쓸 때마다 찾아오는 기진맥진함이 좋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라, 어떤 시간에 내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느낌 때문이다. 엉겁결에 등단했고 무심결에 시인이 되었다.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순간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은 사람을 들뜨게 만들지만, 그것을 계속하게 만드는 동력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글쓰기 앞에서 번번이 좌절하기에 20여 년 가까이 쓸 수 있었다. 스스로가 희미해질 때마다 명함에 적힌 문장을 들여다보곤 한다.

“이따금 쓰지만, 항상 쓴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살지만 이따금 살아 있다고 느낍니다.” ‘항상’의 세계 속에서 ‘이따금’의 출현을 기다린다. ‘가만하다’라는 형용사와 ‘법석이다’라는 동사를 동시에 좋아한다. 마음을 잘 읽는 사람보다는 그것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와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동갑내기 친구 만화가 재수와 시인 오은이 그려 낸

우리들의 마음 이야기

『마음의 일: 재수x오은 그림 시집』은 만화가 재수와 시인 오은의 컬래버 작품집으로 ‘마음 때문에 힘들고, 마음 덕분에 힘 나는’ 우리들의 마음 이야기를 시와 그림으로 펼쳐 낸다.오은 시인은 활발한 창작 활동 외에도 방송, 팟캐스트 ‘예스책방 책읽아웃’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재수 역시 50만 팔로워를 보유한 온라인 채널 ‘재수의 연습장’을 통해 늘 독자들과 소통 중인 작가이다. 이 그림 시집은 동갑내기 친구인 두 사람이 만나 긴 시간 소통하며 만들어 낸 특별한 결과물로 시를 만화로 읽는 경험, 또 만화로 시를 읽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집이다.이를 위해 오은은 시를 완성할 때마다 재수에게 보냈고, 재수는 친구의 시를 세상에서 제일 먼저 읽은 다음 그림으로 다시 그 시를 써냈다. 오은과 재수가 청소년기라는 특정한 시기의 마음을 들여다본 까닭은 ‘오늘’을 잘 살기 위해서이다. “그때의 고민은 성장한다고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여전히 ‘마음의 일’을 계속해 나가며 자라야 하기 때문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재수의 연필 선과 발랄했다가도 먹먹한 오은의 시가 건네는 이야기는 그 시절의 고민을 오늘로 데려와 단단하게 다지고, 다정하게 다독이며 위로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하게 될 만화적 상상력과 따스하면서도 반짝이는 시가 어우러지는 이 책은 유난히 힘들었던 올 한 해를 다독여 줄 다정한 선물이 될 것이다.

동갑내기 친구인 시인 오은과 만화가 재수가 만나다!

이 ‘남다른 조합’이 마음을 포개어 만든 특별한 그림 시집

이 책은 3년 전 오은 시인이 재수 작가에게 던진 한마디에서 시작되었다. “재수야, 나중에 우리 같이 책 한 권 만들까?” 그때부터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정신없이 바쁘다가도 그림 시집을 생각하며 ‘마음의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오은은 시를 완성할 때마다 재수에게 보냈고, 재수는 친구의 시를 세상에서 제일 먼저 읽은 다음 그림으로 다시 그 시를 써 냈다.시만 오롯이 담은 오은의 시집 『마음의 일』이 먼저 출간되고 나서도 이 작업은 계속되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마음과 마음을 포개 온 이 작업은 꼬박 1년이 넘는 시간이 쌓이고 난 후에 『마음의 일: 재수x오은 그림 시집』으로 완성되었다.

이 책은 시와 독자 사이에 그림으로 다리를 놓는 과정이었습니다. 긴 다리 위에 섰을 때에는 막막했습니다. 지칠 때마다 ‘함께’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다리를 건너니 아득했던 저쪽 풍경이 생생한 이쪽 풍경이 되어 있었습니다. 시가 그림을 만나 이야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께 손 내밀고 싶습니다. 청소년기를 떠올릴 때 뭉클해지는 분들께 말 걸고 싶습니다. 함께하자고, 친구가 되자고 기꺼이 온기를 전합니다. 저희와 함께 다리를 건너 보시지 않을래요? ―재수x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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