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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도서관
글쓴이
앨런 홀링허스트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1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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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앨런 홀링허스트

1954년 영국 글로스터셔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모들린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E. M. 포스터를 비롯한 세명의 게이 작가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 재학생의 영시 가운데 최고의 작품을 가리는 뉴디게이트상을 받기도 했다. 옥스퍼드 대학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영문학을 가르쳤고, 『타임스 리터러리 써플리먼트』의 부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런던에 거주 중이다. 『아름다움의 선』으로 2004년 맨부커상을 수상했으며, 『수영장 도서관』(1988)으로 써머싯몸상과 스톤월 도서상을, 『폴딩 스타』(1994)로 제임스테이트블랙 기념상을 받았다. 그밖에도 『스펠』(1998), 또 한번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이방인의 아이』(2011), 『스파숄트 어페어』(2017) 등의 소설과 다수의 시, 단편을 발표했다. LGBT(성소수자) 작가 가운데 평생에 걸쳐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하는 빌화이트헤드상을 2011년에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도덕과 퇴폐가 공존하는 여름의 런던,
젊음과 특권과 사랑을 모두 누리던 그가 맞닥뜨려야 했던 어둡고 잔혹한 현실
부커상 수상 작가의 독보적인 장편 데뷔작


『수영장 도서관』은 2004년 부커상을 수상한 『아름다움의 선』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진 작가 앨런 홀링허스트의 “역사적인 데뷔작” 이다. 에이즈의 유행과 맞물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극도로 악화되었던 대처 수상 집권 말기인 1988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남성 동성애자들의 적나라한 성애와 생활을 주류 문학계 안으로 끌어오며 일대 센세이션을 낳았고, 영국과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전까지 B급 하위문화의 한 장르로 취급받던 퀴어소설이 서머싯몸상, 스톤월 도서상, E.M.포스터상 등 굴지의 문학상을 휩쓴 이 작품의 성공에 힘입어 진지한 문학작품으로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뉴욕 타임스]에서는 앨런 홀링허스트를 가리켜 ‘소설의 게이 해방자’라고 표현했다. 2020년 부커상 수상자인 더글러스 스튜어트는 『수영장 도서관』을 자신의 ‘인생 책’ 중 한권으로 꼽기도 했다.

이 소설에서 최상류층으로 아무 거리낄 것 없이 분방한 생활을 즐기던 젊은 귀족 윌리엄 벡위스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지난 시대 자기 사회의 민낯을 발견해가는 과정은 곧 더없이 탄탄하게 여겨온 자신의 발밑을 허무는 과정이기도 하다. 한편의 추리극처럼 뜻밖의 놀라움을 선사하며 펼쳐지는 중심 이야기를 축으로 격렬한 로맨스와 쓰라린 상실이 섬세하고 예리한 문장, 비틀린 유머와 함께 겹쳐지며 타올랐다 스러지는 청춘의 빛과 그늘을 그려낸다. 제국주의를 지나 신자유주의에 다다르기까지 영국이 나라 안팎으로 저질러온 야만적 폭거, 특권적 지위와 성소수자의 정체성을 동시에 지닌 주인공이 마침내 맞닥뜨리는 현실세계, 자신만의 다른 시간을 써가려 애쓰는 몸짓이 절실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성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소수자에 대해 지금 우리 사회가 보이는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이 작품의 문제의식은 출간된 지 수십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뼈아프게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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