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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육화, 살의 철학
글쓴이
미셸 앙리 저
출판사
자음과모음(이룸)
출판일
2021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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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미셸 앙리

프랑스 현상학자 중 가장 근본적이라고 불리는 미셸 앙리의 현상학은 ‘물질 현상학’ 혹은 ‘삶의 현상학’이라고 불린다. 그의 현상학은 프랑스 현상학의 흐름에서 사르트르와 특히 메를로-퐁티의 ‘세계의 현상학’과 근본적으로 대립되면서 레비나스, 데리다와 함께 ‘세계 밖의 현상학’으로 구분된다. 그는 또한 소설 세 권을 발표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는 『현시의 본질』(1963) 『신체의 철학과 현상학』(1965) 『마르크스』(1976) 『정신 분석의 계보학: 읽어버린 기원』(1985) 『야만』(1987)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칸딘스키에 대해』(1988) 『물질 현상학』(1990)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재난의 이론』(1990) 『내가 진리다: 기독철학을 위해』(1996) 『육화, 살의 철학』(2000) 『그리스도의 말』(2002) 등이 있으며, 유고집으로는 네 권으로 된 『삶의 철학』(2003~2004)이 있다. 그의 대담과 강연을 모은 『자기-증여, 대담과 강연들』(2004) 『대담들』(2005)이 있다. 대표적인 소설로는『사랑, 감은 눈』(1976)이 있으며, 이 소설은 그해에 르노도상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철학일반
현상학을 통한 삶의 성찰
중요한 것은 현상, 즉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나타남의 행위’에 있다


프랑스 현상학자 중 가장 ‘근본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미셸 앙리는 그의 철학적 성과에 비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철학자이다. 국내 첫 역서인 『물질 현상학』을 통해 후설의 ‘지각 현상학’과 구별되는 논점을 제시했다. 종래 현상학이 가시적인 현상들, 지각할 수 있는 대상들을 중시했던 것에 반해, 앙리는 ‘실재’의 영역까지 현상학의 범위로 확장한다. 더 나아가서 절대적 진리 탐구에 매진하기보다는 현상학 관점에서 인간의 삶을 탐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육화, 살의 철학』에서 앙리는 고전 현상학이 중시하는 ‘존재론적 일원론’을 비판하면서 ‘나타남의 이중성’에 대해 논한다. 그는 ‘신체corps’와 ‘살chair’을 의미적으로 구분하면서 ‘스스로 자기를 느끼고, 고통을 견디고, 자기를 감내’하는 살은 돌멩이처럼 객관화가 가능한 대상과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앙리는 살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대상을 인식하는 것은 자기 외부와의 능동적이고 감각적인 소통의 결과로 보고 있다.

미셸 앙리의 현상학은 고전 현상학이 거부했던 ‘말씀’과 ‘살’의 관계를 부각시킨다. 고전 현상학은 ‘태초에 말씀이 있었음’을 강조하면서 비가시적인 ‘물질’과도 같은 살을 가시적이고 명징한 절대적 진리인 ‘말씀’과 엄격히 구별하면서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앙리는 그런 고전 현상학의 관점을 비판한다. 그는 고전 현상학이 절대적 진리로 인식하는 그 말씀이 어디서 오는지, 후설의 현상학에서 중심이 되는 ‘지향성’이 어디에서 오는지 명징하게 논증되지 못했다고 역설하면서 ‘말씀은 살로부터 나온다’는 그의 논의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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