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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의 온기
글쓴이
윤고은 저
출판사
흐름출판
출판일
2021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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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윤고은

공식 계정사락
소설가. 라디오 디제이. 여행자. 지하철 승객. 매일 5분 자전거 라이더. 길에 떨어진 머리끈을 발견하면 꼭 사진으로 남겨야 하는 사람. 책이 산책의 줄임말이라고 믿는 사람. 라디오 [윤고은의 EBS 북카페]를 진행하고 있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1인용 식탁』, 『알로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장편소설 『무중력증후군』, 『밤의 여행자들』, 『해적판을 타고』, 『도서관 런웨이』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거상 번역 추리 소설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EBS 북카페] 라디오 진행자이자 한겨레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소설가,
윤고은 작가가 등단 18년 만에 내는 첫 번째 산문집!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밤의 여행자들』, 『1인용 식탁』 등, 기발한 상상력과 감미로운 문장력으로 세상에 없던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내 온 소설가 윤고은! 하루 세 시간의 출퇴근을 반복하는 찐노동자이자 여행 예찬자이기도 한 그녀가 일상의 빈틈 속에 숨어 있는 소소하지만, 그럼에도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찰나의 순간들을 기록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60여 편의 산문에는 삶이 주는 기쁨이 퍼프소매처럼 살랑거리듯 녹아 있다. 낡은 속옷은 어떻게 해야 우아하게 버릴 수 있을까(태우는 건 어떨까, 근데 가능하기는 할까), 난생 처음 보는 노부인에게 알몸의 등이 밀리고 있을 땐 어딜 응시하고 있어야 할까(바닥의 타일이 차라리 거울보다는 낫지 않을까), 치약 대신 의치부착재로 양치질을 하면 치과에 바로 가야 할까(어떻게 하면 이 두 가지를 혼동할 수 있는 거지) 등, 허당기 가득한 작가의 일상은 너무도 다채로워 읽는 내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게 된다.

웃음만 있는 건 아니다. 지하철 환승을 위해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치타가 되어야 하는 고단한 현실을 묘사하면서도 작가는 생을 향한 애정을 노래한다. 말 못할 슬픔으로 인해 홀로 눈물 흘릴 때 누군가 무심히 건넨 귤 하나가 무한한 위로를 선사한 것처럼, 삶에 빈틈이 생기더라도 그곳엔 어김없이 따스한 햇살이 들이친다고.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가 되어 버린 지금의 이 시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삶을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작가만의 비밀이 바로 이 책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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