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감기에 걸릴까요?
우리 지구가 보내는 이상 신호
올해 3월, 설악산 꼭대기는 다시 눈으로 하얗게 뒤덮였다. 동해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던 차들은 고속도로에 가득 쌓인 눈으로 열 시간 넘게 꼼짝없이 차에 갇혀야 했다.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느닷없는 날씨 변화는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해 호주에서는 잡히지 않는 산불로 서울의 60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타 그곳에 사는 사람과 동식물들이 고통을 받았다. 재작년에는 폭우로 이탈리아의 수중 도시 베네치아가 전부 물에 잠겼고, 동남아시아는 끊임없는 거대 태풍으로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렇게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의 원인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은 지구가 고열을 앓으며 생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