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라드브루흐가 「법철학」의 신판을 위해 추가해 놓은 각주들을 과감히 번역에서 배제했다. 1932년의 제3판에 처음부터 실려 있던 각주만을 번역했다. 그 대신 라드브루흐의 사상적 궤적에서 분기점 역할을 한 논문 네 편을 부록 Ⅰ로, 그리고 라드브루흐 사후 70주년을 기념해 그의 생애와 법철학을 조망할 목적으로 집필된 논문 한 편을 부록 Ⅱ로 추가했다. 원문에 가끔 등장하는 명백한 오류는 바로잡아 번역했고, 이 점을 괄호에 명기했다.
라드브루흐가 각주에 인용한 문헌들을 표시하면서 인명, 서지, 연도 등을 잘못 기재한 경우가 상당수 있는데 이를 수정했지만, 별도로 명기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각 장의 절에 해당하는 제목은 본문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당시의 관행에 따라 목차에 기록한 제목을 따랐으며, 절의 번호는 라드브루흐가 명시적으로 번호를 표시한 것만을 반영했다. 번역은 원칙적으로 카우프만이 편집한 전집을 토대로 삼았지만, 오류의 의심이 있을 때는 다른 판본과 대조하는 과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