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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북 신광수 시선
글쓴이
신광수 저
출판사
평민사
출판일
2021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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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신광수

조선 후기 문인.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성연(聖淵), 호는 석북(石北), 오악산인(五嶽山人)이다. 숙종 38년 2월 3일, 서울 가회방의 재동에서 태어났고, 향리인 충청도 한산에서 자랐다. 35세 때 과시 「등악양루탄관산융마(登岳陽樓歎關山戎馬)」로 시명(詩名)을 얻었다. 마흔여섯 이후로는 아예 과거를 포기하고 방랑의 행각으로 실의의 심회를 달래었다. 첫 벼슬이 내린 것은 쉰 나던 해로, 1761년 겨울 영릉참봉이라는 낮은 벼슬에 제수되었다.

이후 연천 현감 등을 역임했고 기로과에서 장원을 하여 승지에 오른 뒤에는 병조참의, 영월부사가 되었다. 신광수는 남인계 문인으로 채제공, 이헌경, 정범조, 목만중 등과 교유했다. 그의 한시는 크게 백성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파한 「채신행(採薪行)」, 「납월구일행(臘月九日行)」, 「제주걸자가(濟州乞者歌)」 같은 고시와 관변풍류를 그린 「한벽당십이곡(寒碧堂十二曲)」 같은 염정시로 대별할 수 있다. 1774년에 채제공을 위해 쓴 「관서악부(關西樂府)」는 평안감사의 풍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그 안에는 지방관의 치적과 민간에 대한 묘사도 있어 이 두 요소를 적절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관서악부」는 당시에 인기를 끌어 다수의 필사본으로 유통되었고, 후대에는 지방 죽지사의 작가들이 「관서악부」를 직접 언급할 정도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쉰세 살에 금부도사가 되었고, 예순에 연천 현감에 부임하였다. 환갑 나던 해 2월 기로과(耆老科)에 장원급제하여 비로소 당상관에 올랐다. 곧 우승지를 제수받아, 바야흐로 벼슬길이 열리는 듯하였으나, 영월부사를 거쳐 다시 우승지로 올라와서는 얼마 아니 되어 세상을 뜨고 말았다. 나이 예순넷이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석북 신광수(申光洙, 1712~1775)는 조선 후기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살다 간 불우한 시인이다. 지배 이데올로기로서의 명분과 권위를 굳건히 지켜 왔던 성리학은 임병 양난을 거치는 동안 급변하는 시대 현실의 변화 욕구에 직면하여서도 난국을 타개하는 대응 감각을 상실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오히려 잇달은 예송(禮訟) 논쟁을 빌미한남인과 서인의 당쟁은 이전투구의 양상을 연출하여 그나마의 정당성과 명분마저 허물고 말았다.
그의 시는 음풍농월하는 풍류의 내용보다 사회 현실이나, 역사ㆍ산천ㆍ풍속ㆍ인물 등을 실감있게 묘사한 것이 많고, 자조하는 체념과 연민의 정도 또한 그의 시에 흔히 발견되는 주제이다. 특히 나그네로 떠돌며 지은 시들에는 재주를 품고도 쓰이지 못하고 질곡의 시대를 가난 속에 살다간 안스런 마음의 자취가 눈에 그릴 듯 선하여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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