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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기찬
글쓴이
김준형 저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21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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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준형

‘조선조 패설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부산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문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면서, 고전문학에 담긴 당시 사람들의 삶과 일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패설문학연구』, 『이매창 평전』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조선후기 성소화 선집』, 『당진연의』, 『가려뽑은 재담』, 『금선각』, 『소낭』, 『동상기찬』 등이 있고, 편역한 책으로는 『이명선 전집』, 『이명선 구장 춘향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정조는 왜 ‘노처녀·노총각 결혼시키기 프로젝트’를 시행했을까?
조선 시대 남녀 간의 만남과 결혼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동상기찬』은 1791년 정조가 시행한 ‘노처녀?노총각 결혼시키기 프로젝트’라는 애민정책에서 출발한다. 정조는 결혼할 때가 지났으나 아직 결혼하지 못한 사람들을 조사하게 한 뒤, 국가가 나서서 결혼을 주선하고 그 비용도 부담하도록 했다. 정조는 이 일을 규장각 검서관이었던 이덕무에 기록하게 했는데, 그것이 [김신부부전]이다. 그리고 이옥은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동상기]라는 희곡을 지었다. [김신부부전]과 [동상기]는 같은 내용을 다른 양식에 담았지만, 말하고자 하는 바는 비슷하다. 첫째는, ‘결혼’은 인륜의 시작으로 때를 놓치면 천지의 조화로운 기운이 상하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라도 그 짝을 구해줘야 나라가 평안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그만큼 백성을 생각하고 아끼는 임금의 마음이 지극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조의 ‘노처녀?노총각 결혼시키기 프로젝트’는 1918년 백무용에 의해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된다. 백무용은 [김신부부전]과 [동상기]에 더해, ‘지기(知己)’를 바탕으로 한 남녀 간의 만남과 결연을 다룬 야담 80편을 엮어 『동상기찬』을 펴냈다.

『동상기찬』은 6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신부부전]과 [동상기]를 한데 묶은 수권(首卷)에 이어, 야담을 주제에 따라 1~5권으로 나누어 엮었다. ‘제1권 재현(才賢)’에는 재주 있고 어진 사람들 이야기, ‘제2권 덕혜(德慧)’에는 덕 있고 총명한 사람들 이야기, ‘제3권 권택(眷澤)’에는 은혜로운 사람들 이야기, ‘제4권 복연(福緣)’에는 복을 타고난 사람들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제5권 보유(補遺)’는 1~4권에 속하지 않는 유형을 따로 묶었다. 『동상기찬』에 실린 80편의 야담은 거의 모두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이며, 다양한 여성 인물들이 등장한다. 조선 시대 여성들은 결혼에 있어서 수동적이었을 것 같지만, 자신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도 많이 발견된다. 이런 점에서 보면 『동상기찬』은 ‘만남’, ‘결혼’, ‘여성’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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