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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 김
글쓴이
정철훈 저
출판사
시대의창
출판일
2021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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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철훈

1959년 광주 출생이다. 시인·소설가·전기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국민일보』 논설위원·문화부장·문학전문기자를 역임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러시아 외무성 외교아카데미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10월 혁명 시기 극동 러시아에서의 한민족 해방 운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이다.

1997년 『창작과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 『만주만리』, 장편소설 『인간의 악보』, 『카인의 정원』, 『소설 김알렉산드라』, 평전 『김알렉산드라 평전』, 『내가 만난 손창섭』, 『오빠 이상, 누이 옥희』, 『백석을 찾아서』 등 다수의 작품을 저술했다.

책 소개

분야인물이야기
1885년 러시아 연해주의 중국 접경 마을 시넬리코보에서 태어난 한인 2세가 있다.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 김. 그녀는 자라서 동청철도 건설 현장과 우랄 산맥의 벌목장 등지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현실을 목격한다. 억압과 착취를 당하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알렉산드라는 노동자의 권리와 인간의 존엄성에 눈을 떴다.

이 책은 오랫동안 ‘알렉산드라’에 천착해온 시인이자 소설가인 정철훈 작가가, 그녀를 다룬 소설과 평전을 다시 정리하고 이후의 자료와 연구를 집대성하여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 김』을 펴냈다. 저자는 러시아 외무성 외교아카데미에서 관련 주제로 쓴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터라, 역사적 식견에 문인으로서의 섬세함을 더해 알렉산드라의 일대기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알렉산드라를 최근 노동계의 시각에서는 ‘노동자의 어머니’로 평가하며, 국제주의적 시각에서는 ‘민족의식의 경계를 극복한 인물’로 재평가한다. 그럼에도 그 이름은 아직 일반에 생소하기만 하다. 독립 투쟁 시기부터 따지자면 한 세기가 넘도록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인간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위해 투쟁해온 혁명가의 삶을 역사에서 송두리째 지운 까닭이다.

저자는 이를 극복시키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드러냈다. 문학적 글쓰기란 “한 인간의 내적 상태”를 가장 잘 드러내는 방식이자 “꿈과 상상력의 총화”이기 때문이다. 숨통을 조여오는 차르 헌병대의 감시망을 피해 블라디보스토크 나고르나야 14번지에 살던 알렉산드라의 흔적을 좇아, 그녀가 황급히 기차에 올랐을 오케안스크 역을 서성이면서 느꼈을 그 감정을, 그리고 역사의 장면을, 저자는 우리에게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책을 펼치면, 러시아 극동에서부터 우랄의 산악 지역에 이르기까지, 노동자의 권리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내딛은 그녀의 절실한 발걸음을 ‘느낄’ 수 있다. 무엇이 진실인지 너무도 혼탁한 이 시대에 이정표처럼 도드라지는 발자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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