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 뒤늦게 피난길에 오른 명호네 가족 이야기
『Dear Onyang』은 2010년 샘터에서 처음 출간된 한글판 『온양이』 의 영문판으로 6.25 전쟁의 또 다른 슬픔이자 비극이요, 동시에 자유를 향한 희망이었던 흥남철수 작전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그림책이다. 한국전쟁 당시 북으로 진격했던 국군과 미군이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전세가 위태로워지자 남쪽으로 후퇴할 계획을 세운다. 군인들이 모두 남하하면 일본에 떨어진 것과 같은 원자폭탄을 투하할 거라는 소문이 돌자 수많은 이가 피난길에 오른다. 아이들부터 살리고 보자며 당장 떠나라는 할아버지의 호통으로 내쫓기다시피 피난길에 오른 명호네 가족도 눈보라 속을 헤치며 뒤늦게 흥남부두에 도착한다. 전쟁에 나간 아버지 없이 만삭의 어머니는 필사적으로 두 아들을 지키며 배에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선원 아저씨의 도움을 청하러 달려간 명호의 기지 덕분에 명호네 가족은 간신히 흥남부두를 떠나는 마지막 배인 온양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