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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글쓴이
이진숙 저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21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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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진숙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루카치의 소설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여행 중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서 본 작품들에 크게 감명 받아 평생의 업으로 여겨 오던 문학을 등지고 미술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모스크바의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 미술사학부에서 말레비치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유학 기간 러시아 뮤지엄에 소장되어 있는 세계 각 국 미술작품을 보면서 각별한 감동을 받았고, 이를 다른 이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강렬한 소망을 품게 되었다. 귀국 후 청담동 박여숙 화랑에서 5년간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생생한 미술 현장 경험을 쌓았다. 서울산업대 등에서 미술 강의를 하며 월간 『탑클래스』에 우리 시대 미술가들에 관한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현재는 토털 아트 컴퍼니 ‘인터알리아’에서 아트 디렉터로도 활동 중이다.

미술 작품에서 느꼈던 각별한 감동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일을 삶의 과제로 생각하고 다양한 강의와 글쓰기를 통해 ‘아름다움 함께 나누기’를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그간 국내 소개가 미진한 러시아 미술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아트 에세이 『아름다움에 기대다』가 있다. 작가는 아트 에세이를 쓰는 일은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기’를 실천하는 방법이며 던져두었던 문학과 미술을 행복하게 조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 소개

분야예술
모네, 르누아르, 세잔, 반 고흐, 피카소, 칸딘스키……
예술의전당 이진숙과 함께 읽는 한국인이 사랑한 화가 34


팬데믹으로 가로 막힌 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는 듯, 2021년 5월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피카소전에 많은 이들이 찾아들고 있다. 탄생 140주년 특별전, 최다 작품 전시 등의 수식만으로도 화려하지만 단연 관심을 끄는 건 국내에 처음 소개된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이다. 대가의 화폭에 어떤 연유로 한국전쟁이 소재로 올랐는지도 궁금하거니와 왜 군인들은 가면을 쓰고 있는지,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질문해보게 된다. 여기서 미술책 집필과 대중 강연을 꾸준히 해오며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해온 이진숙은 훌륭한 도슨트가 되어줄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위대한 고독의 순간들』은 피카소뿐 아니라 그와 직간접적인 영향관계에 있던 화가들이 활동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작품을 다룬다. 특히 이 책이 속한 ‘더 갤러리 101’ 시리즈는 역사와 문화사조를 튼튼하게 세워 미술사의 흐름을 담되, 궁극적으로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좋은 삶이 무엇인지 그림과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화가의 삶을 알고 그림을 보는 일을 넘어 독자 자신의 내면을 만나는 시간으로 귀결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품고 있는 것이다.

‘더 갤러리 101’의 첫 번째 책 『인간다움의 순간들』이 르네상스부터 낭만주의까지의 그림들을 중심으로 낙원에서 쫓겨난 이들이 사랑, 돈, 권력과 같은 욕망에 흔들리며 살아가는 다양한 양상에 주목했다면, 두 번째 책 『위대한 고독의 순간들』에서는 사조상으로는 라파엘전파부터 추상미술에 속하는 그림들을 통해 세상에 발붙이지 못한 ‘개인’이 가장 먼저 겪었던 ‘고독’, ‘불안’과 마주해보자고 제안한다. 영원한 행복 따위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밀쳐두었던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하지 아닐까? 이 과정에서 책과 그림이 함께한다면, 우리는 좀 더 풍부하게 더 나은 쪽으로 향할 수 있을 것이다. ‘더 갤러리 101’을 통해 이 믿음을 다시 한번 깨닫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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