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숲ㆍ휴식의 숲에서
날아온 초대장
숲속에 작은 요정 소녀가 살고 있다. 봄이 오면 꽃이 만발한 터널을 산책하고, 딸기와 블루베리로 새콤달콤한 잼을 만든다. 햇살이 가득 퍼지는 나무 집 거실에서 매일 오후 행복한 티타임을 즐긴다. 가을에는 통통하게 무르익은 과일이며 버섯을 따느라 시간을 잊는다.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이다 치아키가 만든 세 번째 컬러링북 『숲의 소녀 이야기』에는 평화로운 숲속 일상이 가득하다. 책장을 넘기면 피톤치드가 솔솔, 풍요로운 자연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한 장 한 장 색칠하는 동안 소녀는 근심과 어두웠던 마음을 어느 틈에 슬쩍 거둬가고, 편안함으로 가득 채워놓는다.
이번 책 역시 저자 특유의 섬세한 펜 터치와 디테일이 압권이다. 섬세하면서 따뜻한 손작업 일러스트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녀만의 장점이다. 보는 순간 어서 색칠하고 싶은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른다. 폭신한 침대와 함께 채소·과일·잼이 보관된 저장고, 화덕이 있는 주방 등 작가가 특별히 좋아하는 소품과 잡화로 가득해 집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작 『꿈꾸는 가게』, 『꿈꾸는 방』을 사랑하셨던 독자라면 기대해도 좋다.
『숲의 소녀 이야기』는 기본 그림 1개에 2장씩 붙어 있는 세트 구성이다. 다른 색으로 칠해보거나, 연습과 실전으로 나누어 그려볼 수 있고, 친구와 함께 사용해도 좋다. 이다 치아키 작가가 직접 색칠한 컬러링 갤러리도 실려 있으니 감상해보자. 국내에 출간하면서 특별히 인기 있는 작품을 엄선해 풀 사이즈의 작품을 원서보다 4장 더 추가해 풍성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