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31회 신라문학대상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방윤후 시인의 시집 『나는 발굴되고 있다』가 시작시인선 038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현대사회의 기계문명을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변질된 인간성에 대한 성찰과 함께 소외된 자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인간이 회복해야 할 고귀한 가치에 대해 노래한다. 시인은 파괴된 자연과 인간성의 상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존재들이 품고 있는 고유한 울음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곧 생래적이고 근원적인 본성이 제 모습으로 발현될 때, 비로소 회복의 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시인은 모든 생명들이 함께 숨 쉬고 공존할 수 있는 조화와 화합의 세계를 꿈꾼다. 현대 문명의 폭력성에 경종을 울리며, 그 가혹한 속도에 고통받는 존재들을 위무하고 이들 속에 잠들어 있는 존재의 소리를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