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라디오와 매체
글쓴이
발터 벤야민 저
출판사
현실문화
출판일
2021년 6월 25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발터 벤야민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은 독일 출신의 유대계 언어철학자, 번역가, 좌파 지식인으로서 한때 20세기 독일어권 최고의 비평가로 자처하기도 했다. 베를린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뮌헨 대학 등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중 나중에 평생의 친구이자 유대사상에서 지적 동반자가 된 게르숌 숄렘을 만난다. 전쟁을 피해 스위스로 간 그는 1919년 「독일 낭만주의의 예술비평 개념」에 대한 연구로 베른 대학에서 최우등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하고 번역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1924년 교수자격 논문인 「독일 비애극의 원천」을 집필하지만 아카데미 세계로 진출하려던 계획은 결국 좌절하고 만다. 같은 해에 알게 된 연인 아샤 라치스 이외에 나중에 베르톨트 브레히트에게서 유물론적 사유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평, 번역, 방송활동을 펼쳐나간다. 파시즘의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 유럽에서 스스로를 ‘좌파 아웃사이더’로 이해한 그가 택한 길은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에 거리를 두고, 유대 신학적 사유와 유물론적 사유, 신비주의와 계몽적 사유 사이의 미묘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아방가르드적 실험정신에 바탕을 둔 글쓰기를 통해 현대의 변화된 조건 속에서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성찰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었다.

1940년 벤야민은 당시 뉴욕에서 사회연구소(프랑크푸르트학파)를 이끌던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지원을 받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프랑스를 탈출하던 중 스페인 국경 통과가 좌절되자 자결한다. 그로써 그가 13년간 매달렸던 프로젝트, 즉 마르크스의 ‘상품물신’의 구상을 상부구조(문화) 전체에 적용하여 19세기 자본주의와 모더니티의 근원을 고고학적으로 탐구하려던 필생의 저작 『파사젠베르크』(Das Passagen-Werk)는 미완으로 남는다. 스탈린-히틀러의 밀약을 접한 충격에서 쓴 유물론적 역사철학의 결정체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일명 ‘역사철학테제’)는 그가 남긴 최후의 글이다.

책 소개

분야인문
‘라디오 벤야민’ 시리즈(전 3권)의 첫 권 『라디오와 매체』는 발터 벤야민이 당시 새롭게 등장한 기술인 ‘라디오’ 소리매체에 매료되어 1927년부터 1933년까지 남긴 일련의 라디오 관련 작업물을 벤야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매체철학, 매체미학론이 주 관심사인 철학자 고지현이 모으고, 고르고, 번역한 편역서다.

새 기술이 문화에 끼치는 영향에 관심이 컸던 벤야민은 자신의 관심사를 이어나가면서도 ‘밥벌이’ 및 ‘불우한’ 시기를 타개하는 한 방편으로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며 방송용 원고를 꽤 많이 남겼다. 벤야민이 라디오방송과 관계를 맺은 것은 1925년, 그가 교수자격취득에 실패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애 위기를 맞은 벤야민은 학창 시절 친구이자 독일 라디오방송의 선구자로 당시 프랑크푸르트방송국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던 에른스트 쇤의 제안을 받았고, 그 후 1927년부터 1933년까지 작가, 강연자, 낭독자, 비평가, 대담 진행자, 예능인 등으로 활동하며 80여 편의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을 전파로 내보냈다. 그 장르 역시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방송모델 및 방송극, 토크, 퀴즈, 강연, 문학비평 등 다양하고 포괄적이었다.

‘라디오 벤야민’은 사진, 회화, 영화, 신문, 라디오 등 기술매체/대중매체들의 사회적 기능에 주목한 매체미학자 벤야민의 작업에서 그동안 소홀하게 다루어진 ‘라디오’ 연구에 초점을 맞춘 시리즈로, 벤야민의 라디오매체론에 관한 국내 최초의 집중적인 연구서라 할 수 있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