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나의 가장 소중한, 나의 가장 침울한
글쓴이
임후남 외 13명
출판사
생각을담는집
출판일
2021년 6월 28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임후남

1985년부터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사 출판국, 웅진씽크빅 등에서 인터뷰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다. 2018년 도시 생활을 접고 경기도 용인 시골 마을로 이주, 책방 생각을담는집을 차렸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시집 『나를 아껴준 당신에게』, 『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 동시집 『시간 택배』, 산문집 『내 꿈은 신간 읽는 책방 할머니』, 『시골책방입니다』, 『나는 이제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인터뷰집 『살아갈수록 인생이 꽃처럼 피어나네요』, 엔솔로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등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런데 참 이상했다. 누구 하나 물질을 떠올리지 않았다. 내게 소중한 것들은 값비싼 것들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조개를 캤던 갯벌, 어머니와 함께 산에 올라가서 했던 굿, 하마터면 나비처럼 베란다에서 날아갈 뻔했던 날들, 부모와 시부모의 편지와 사진이 담긴 지갑,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과거, 예기치 않은 개의 죽음, 오래된 친구와의 이별, 장마 때 사라진 엄마의 책장,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시절, 그리고 첫 가족 여행 사진, 오래된 친구와의 이별 등등.

이것들은 우리들 일상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것들이 아니었다. 심지어 잊고 살았던 것들도 있다. 그런데 ‘나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찾는 동안 마음 저 밑바닥에서 꿈틀거리고 이것들이 일어났다. 한결같이 아픈 기억과 함께왔다. 겉에서 보는 바다는 푸르다. 그러나 더 깊이, 바다 깊이 들어가면 캄캄한 어둠이다. 마치 그 안에서 끄집어낸 것 같은 생채기들이 딸려왔다. 꺼내 놓고 보니 다시 아팠다. 우리는 그것들을 햇볕에 말렸다. 이제 온전히 우리의 추억이 된 소중한 것들이 나비처럼 우리들 마음을 날았다. 이제 우리는 한 발을 다시 내딛는다.

『나의 가장 소중한, 나의 가장 침울한』의 시작은 ‘나의 소중한 것’에서 시작됐다. 그런데 침울함을 발견한 순간 버리고 외면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는 나의 것들. 그리고 깊이 조금 더 깊이 들어가자 그것들은 다시 더할 나위 없이 나의 가장 소중한 것으로 돌아왔다. 그러는 동안 우리 각자는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의 가장 소중한, 나의 가장 침울한』은 시작일 수도 있고, 끝일 수도 있다. 우리는 아직 살아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나의 가장 소중한, 나의 가장 침울한 것은 오늘의 우리를 아름답게 성장시키는 것이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