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해방의 경제학』은 위에 제기한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시도를 기록한 것이다. 필자의 가설은 ‘인간해방이 인류사의 대변화를 가져온 근본적인 힘’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인간해방이라 함은 공동체 구성원 누구나가 재산을 소유하며 경제활동의 자유를 누리는 상황을 나타낸다. 필자의 가설은, ‘역사의 거의 전 기간에 걸쳐서 억눌려져 오던 인간의 두뇌가 인간해방을 계기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일에 전념하게 된 것이 경제를 발전시킨 힘’이라는 것이다. 이 가설에서 ‘인간해방의 역사가 길수록, 그리고 그 정도가 높을수록 경제발전의 정도가 높다.’는 종속가설과 ‘인간해방의 역사가 짧을수록, 그리고 그 정도가 낮을수록 경제발전의 정도가 낮다.’는 종속가설이 나온다. 필자는 위에서 제시한 가설을 두 가지 방향에서 검증하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