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은 민간생활과 결부된 신앙, 습관, 풍속, 전설, 기술, 전승 문화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표준국어대사전)이다. 우리는 민속의 범위 안에서 태어나고 성장해서 살아간다. 우리가 호흡하고 있지만 숨 쉬는 것을 잊고 살아가는 것처럼 민속은 늘 우리와 함께 공존한다.
우리 민속에는 오랜 시간 민간의 지혜가 축적되었고,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마음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것이 모여 하나의 역사가 됐다. 새 생명의 탄생에 관한 태몽과 출산에서도, 풀숲을 날아다니는 하얀 나비에서도, 당대 이름을 떨친 화가의 그림에서도, 『조선왕조실록』의 옛 기록에서도 사람의 온기와 착한 마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역사와 일상의 모든 곳에 존재했던 그 심성의 사연에 대한 이유와 결과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