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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글쓴이
다케히사 유메지 저
출판사
정은문고(신라애드)
출판일
2018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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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다케히사 유메지

1884~1934. 그림 그리는 사람. 때로는 글도 쓰는 사람. 20세기 초 일본 다이쇼 시대의 낭만적인 예술적 흐름을 일컫는 ‘다이쇼 로망’을 대표하는 예술가. 그림 외에도 책 장정, 일러스트, 표지 디자인, 옷감 및 종이 패턴, 광 고, 르포, 시, 동시, 산문 등 전방위에서 자기 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예술 활동을 자유로운 정신과 스타일로 펼쳐 보였다. 화가로서는 특유의 몽환적이고 쓸쓸한 여체 묘사가 사랑받아 ‘유메지식 미인도’가 시대를 풍미했다. 작가로서는 자연과 동물과 세상을 글과 그림으로 스케치한 사계절 시화집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달맞이꽃」과 같은 시는 유행가로도 만들어졌다. 그러나 전쟁의 서막을 알리며 경직되는 시대 분위기 속에 차츰 세상에서 밀려나 만년에는 산골 요양소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사랑, 그 자체였던 사람
낭만, 그 자체였던 예술가 ‘유메지’의 사랑과 여행의 아포리즘
1부 ‘사랑하고’는 자분자분 평범한 언어로 ‘사랑과 낭만의 순간’을 노래한 유메지의 말과 그림을 엮었다. 사랑은 알듯 말 듯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데, 유메지가 그린 여인화는 그 알듯 말 듯한 감정을 잃지 않은 채 조금씩 다른 시선과 표정과 몸짓으로 마음을 사로잡고, 그의 애틋한 문장들은 어렵고도 신비로우며 설레지만 가끔은 혼란스러운 ‘사랑’에 대해 풀어낸다.
2부 ‘여행하고’는 하나의 작업에 사랑과 정성을 쏟은 뒤 이목이 쏠리고 시끄러워지면 또 다른 작업을 향해 돌진했던 유메지가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아간 유럽의 길 위에서 쓰고 그린 여행기를 담았다. 마음에 걸리는 사람도, 마음에 남는 사람도 없다면 미련 없이 일본이란 섬을 떠난 그는 파리, 제네바, 함부르크 등을 떠돌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낯선 풍경을 특유의 감성과 시선으로 그려낸다. 어딘가 나 혼자 동떨어져 버린 것 같은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때론 수다스럽게, 때론 표연하게. 그리고 어느 날, 거리의 연인을 보며 그는 말한다.
“인간이 서로 사랑하는 일마저 하지 않는다면 대체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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