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서울에서도 유독 조용한 동네, 연희동. 그곳에 은근하게 뜨거운 요리교실이 있다. 28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 태생의 귀화 한국인, 나카가와 히데코의 ‘구르메 레브쿠헨(Gourmet Lebkuchen)’이다. 연희동 요리교실은 사람들을 초대해 요리를 대접하고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했던 나카가와 히데코 선생의 개인적인 성향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엔 아는 사람들끼리 알음알음 꾸려가던 이 요리교실에 대한 소문이 전국에 은근하게 퍼지면서, 밀려드는 수강 요청을 감당할 수 없었던 히데코 선생은 이 요리교실을 공식화하기 시작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와 레시피는 더욱 풍성해졌다매달 찾아오는 수강생만 150명, 그런데 딱 그만큼의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대기 기간만도 1년 이상인 요리 교실이다. 일명 ‘히데코의 연희동 요리교실’이라 불리는 이곳에 사람들이 이토록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번 등록하면 5년 이상 머물게 되는 요리교실 특성상 빈 자리가 잘 나지 않는 이곳에서 ‘전 세계를 여행하는 듯 다양한 레시피’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다.이 책은 이렇듯 인기 있는 요리교실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 그 안에서 오가는 따뜻한 이야기와 비장의 레시피를 접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많은 사람들을 위해 출간되었다. 연희동 요리교실의 이야기와 레시피를 집에서도 누구나 즐기길 바라는 히데코 선생의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