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미래, 문화에 있다
문화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도시에 관한 창조적 패러다임, 문화도시
지방자치의 시대, 오로지 축제만을 문화도시의 상징으로 여기는 우리 지방자치 단체들에게 이 책은 문화도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문화도시를 읽어내는 주요 키워드를 ‘체험, 스토리, 창조, 재생, 네트워크’로 규정한다. 이들 키워드로 세계 각국의 도시들을 간결하게 분류해 분석하고 있는데, 문화도시의 역사와 기억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 많은 도시 가운데에서도 『문화도시』의 저자에게 인상적인 도시는 이탈리아의 오르비에토 같은 곳이다. 900년 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고풍스러운 곳으로, 마을 중심가에는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고 번화가에서조차 네온사인을 달지 못한다. 이처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문화가 접목된 도시를 상상하는 즐거움이 이 책 속에 있다. 결국 문화도시란 분석을 뛰어넘는 ‘지각’, ‘체험’, ‘통합’, ‘전체’의 도시이다. 그래서 문화도시를 탐구하며 쓴 이 책이 책 속의 ‘정보’로서만이 아니라 ‘체험’으로도 다가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