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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무산의 문학, 그 깊이와 넓이
글쓴이
오세영 외 9명
출판사
인북스
출판일
2021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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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세영

인간 존재의 실존적 고뇌를 서정적·철학적으로 노래하는 중견시인이자 교육자다. 1942년 전라남도 영광(靈光)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해주(海州)이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1968년 박목월에 의해 『현대문학』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사랑의 저쪽』 『바람의 그림자』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 소리』 등 29권, 학술서 및 산문집 『시론』 『한국 현대시 분석적 읽기』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소월시문학상, 고산문학상 등과 국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영역본은 미국의 문학비평지 Chicago Review of Books에 의해 2016년도 전 미국 최고시집(Best Poetry Books) 12권에 선정되었다.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체코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된 시집들이 있다.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예술원 회원이다.

책 소개

분야종교
한글 선시와 선시조의 개척자인 그의 문학세계와 위상

이 책은 한국 선시조의 개척자로 알려진 설악무산 조오현 스님이 남긴 정신의 사리인 시편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히는가를 살펴보는 열반 3주기 추모 학술세미나(2021년 8월 10일)에서 발표된 논문을 모아놓은 것이다. 일부는 이전에 나온 논문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편을 골라 실었다. 이 책이 설악무산 스님의 문학, 나아가서는 그 선적 깊이와 넓이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발간한 책이다. 설악무산(雪嶽霧山: 1932~2018)은 경남 밀양군 상남면에서 태어난 시인이자,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백담사를 중심으로 수행한 불교의 대선사이다. 필명을 조오현(曺五鉉)으로 쓴 스님은 1966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심우도』 『절간 이야기』 『아득한 성자』 『적멸을 위하여』 등의 시집을 냈다. 시집은 영어, 아랍어 등으로 번역 출판되었으며 ‘아지랑이’ ‘숲’ 등은 각종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현대 선시조를 개척했다는 평가와 함께 가람문학상, 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형중, 방민호, 홍용희, 백원기, 이숭원, 오세영 등 모두 열 사람의 문학평론가들이 조오현 시인의 작품세계와 그 위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 평가하고 있다. 고려조의 태고, 태고, 나옹을 이어 조선조의 휴정과 소요 선사의 맥을 이어, 만해의 선시를 오늘날 한글 선시와 한글 선시조로 계승 발전시켜 선시의 대중화를 이룬 시승이 오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상적인 시어들을 구사하며 자신이 만난 민중적 인물들의 초상과 그들의 행위와 말을 통하여 삶에 관한 진정한 깨달음을 구하고자 한 조오현의 한글 선시, 한글 선시조는 한국 시단의 관심과 각광을 받았다. 평론가들은 그는 시조와 시에서 선의 절제된 언어와 우리 민족의 정서가 깃든 시조의 가락과 일정한 형식을 갖춘 정형성이 잘 어우러진 서정 시조의 높은 경지를 선보여 개성적 미학을 창조했으며, 그만의 독창적인 화법으로 선시조의 경지를 개척했던 한국 문단의 돌올한 시조시인이라고 결론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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