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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
글쓴이
강석경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1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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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석경

1951년 대구 출생. 1974년 이화여자대학교 미대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1973년 대학 재학중 이대학보사 주최 추계문예에 단편소설 「빨간 넥타이」가 당선되었으며, 당시 심사위원 이어령의 추천으로 단편 「근(根)」, 「오픈게임」으로 『문학사상』 제1회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숲속의 방』으로 오늘의 작가상과 녹원문학상을 수상했고, 단편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로 21세기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밤과 요람』, 『숲속의 방』, 장편소설 『가까운 골짜기』, 『세상의 별은 다 라사에 뜬다』, 『미불』, 장편동화 『인도로 간 또또』, 산문집 『일하는 예술가들』, 『인도 기행』, 『능으로 가는 길』, 『저 절로 가는 사람』, 『이 고도를 사랑한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대표작 「숲속의 방」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강석경은 1974년 등단 이후 오십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쉼없이 다채로운 작품들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세계를 이루어왔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8권으로 묶인 강석경의 대표중단편선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는 등단작 「근」(1974)부터 근작 「발 없는 새」(2013)까지 열두 편의 작품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의 전모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지금의 눈으로 새롭게 읽는 강석경의 중단편들은 내면의 갈등과 구원의 미학과 더불어 당대 여성의 현실에서 포착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제시한 선구적인 작품으로 다가온다. 필리핀 여성에 대한 한국인의 이중적 시선을 통렬하게 드러내는 「엘리께여 안녕」(1980)에 담긴 예리한 정치 감각, 「저무는 강」(1982)과 「거미의 집」(1983) 등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남성적 권력과 폭력의 역사에 대한 냉철한 인식, 그리고 「밤과 요람」(1983)과 「낮과 꿈」(1983)이 생생하게 그려낸 기지촌 여성들의 모습은 여러 세대를 격한 지금에 더욱 문제적이고 첨예하게 읽힌다. 자기 구원의 열망과 여성 예술가를 둘러싼 세속적 현실의 준열함이 맞부딪치는 「지상에 없는 집」(1984)과 「지푸라기」(1984) 등의 작품을 거쳐 2000년대 이후 죽음에 대한 사유를 통해 형이상학적 깊이를 획득한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2001), 「발 없는 새」(2013) 등의 근작들로 이어지는 강석경 소설세계의 오랜 궤적은 그런 면에서 새삼스레 깊고 선명하다.

『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는 “지금 이곳의 여성문학과 그녀의 소설이 맺고 있는 공통의 지평”을 통해 “문학의 역사가 과거에서 미래로의 하강을 멈추고 미래에서 과거로 역류하는 상승의 기운으로 번쩍일”(신수정, 해설) 순간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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