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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
글쓴이
박본 저
출판사
걷는사람
출판일
2021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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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본

2014년, 만 27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슬픔과 멜랑콜리」로 엘제 라스커 쉴러 신진극작가상을 수상했다. 2017년, 만 30세가 되던 해에는 「으르렁대는 은하수」로 베를린 연극제에서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그뿐 아니라 2011년 발표한 「젊은 2D 슈퍼마리오의 슬픔」 이래 지금까지 발표하는 작품마다 상을 타는 신기한 작가이다.

1987년 베를린에서 태어나 독일 국적을 가진 박본은 대개 “한국에 뿌리를 둔 젊은 독일 극작가”라 소개된다. 그는 매우 인상적인 경력의 소유자로 김나지움을 다니던 시절 베를린 민중극장을 자주 찾았고, 2008년 민중극장에서 p14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에서 극작과 연출을 배웠다.

이후 베를린훔볼트대학에서 슬라브 문학을, 베를린예술대학에서 극작을 전공하는 동안 베를린 민중극장의 유명 연출가들 밑에서 연출 실무를 익혔다. 다수의 희곡을 썼으며,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 배우로서 연극 외에도 영화, TV 드라마 장르를 섭렵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빠른 속도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사랑의 후속편인 사랑Ⅱ를 찾는 여정
- 독일 작가 박본이 관조한 한국 사회의 양상


예림 : 예언이 뭔데?
소연 : 사랑Ⅱ.
예림 : ???
유진 : 사랑의 후속편이래.
현우 : 사랑인데 더 좋은 거야.

국립극단 희곡선 네 번째 작품으로 박본 작가의 『사랑Ⅱ』가 출간되었다. 결점 없는 완벽한 감정, 다시 말해 사랑의 후속편인 사랑Ⅱ를 찾기 위한 여정을 담아낸 이 희곡은 작가 박본이 바라본 한국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다. “독일에서 태어나 한국인 얼굴에, 한국인 부모님이 있고, 또 한국인의 핏줄이 흐르고 있는” 박본은 독일과 한국, 두 세계를 모두 경험한 후 ‘완벽함’을 지향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살한 ‘아이돌’을 핵심으로 설정하였다.

아이돌이 되고 싶었지만 실패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 사람(청룡,현무,주작)의 끝난 줄 알았던 삶이 지구의 핵에서 이어진다. 지구의 핵이자 세상의 중심인 이 경계적 공간에서는 꽃과 풀과 연예 산업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자라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결과물인 ‘이무기짱’은 완벽한 그룹을 위해 세 사람이 만 년 동안 길러낸 마지막 멤버다. 이무기짱은 합류하자마자 이미 그 자체로 완벽하지만 위쪽 세상으로 올라가 ‘사랑Ⅱ’라는 예언을 실현하고자 전설적인 시험을 치른다. 사랑을 파괴하고 사랑의 완벽한 버전인 사랑Ⅱ를 찾아내기 위해 일 년간의 혹독한 훈련, 청룡의 하이라이트인 식사 시험, 로맨틱 코미디와 복수 시험을 거쳐 사랑을 학살한다.

특유의 유머로 “황당한 유토피아와 기괴한 디스토피아 사이를 첨예하게 파고드는” 박본은 『사랑Ⅱ』를 통해 케이팝과 케이드라마뿐만 아니라, 사신과 이무기 등 한국을 비롯한 동양 설화 및 전설을 담아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해서 자칫 식상하게 여겨질 법한 소재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 박본은 한국 사회의 원동력이 완벽을 향한 갈망과 추구에서 비롯된다고 단안한다. 그러나 그것을 결코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완벽함에 대한 추구는 한국 사회가 지닌 본질적인 측면일 뿐 옳고 그름으로 판별되지 않는다.

작가 박본이 만들어낸 어둡고 마법 같은 세계관은 완벽과 광기, 코미디와 재앙, 아름다움과 공포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탐험하며 반대되는 것들의 충돌을 기꺼이 허용한다. 한 편의 동화 같은 통통 튀는 이야기는 이무기짱의 성장 과정을 담아내는 것과 동시에 한국 사회의 양상을 독자로 하여금 새로이 바라보게 한다. 완벽함에 대한 추구는 어디로 향하는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이것이 박본이 유쾌한 방식으로 던진 본질적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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