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인간의 삶” 그 자체이다“
근본적으로 건축은 인문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하나의 생각과 사상으로서 파악되어야 한다. 기술은 건축이 이루어지게 하는 그 도구와 방편의 하나이다. 결국 건축에서의 목적은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건축 그 자체에 있다. 건축 속에서 그림이 있어 왔고 조각이 있었고, 음악이 있었고, 인간의 사랑과 죄와 벌과 그리고 마음과 죽음과 같은 것이 존재하여 왔다. 『건축총론』에서 전하려는 것은 조목조목의 항목이 아니라, 이러한 여러 가지의 것이 모였을 때 나타날 모둠체로서의 건축이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결국 평생 걸려서 탐구해야 할 일종의 ‘명제’인 것이다. 건축은 따라서 “인간의 삶” 그 자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