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시선으로 보통의 사람들을 조망하는
한경화의 첫 번째 단편집
2017년 단편소설 「종점」으로 등단한 한경화 소설가의 첫 번째 단편집. 한경화의 시선은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을 향한다.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상실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인물들은 자신이 밟고 있는 땅, 혹은 믿음으로부터 밀려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경화는 마치 일상의 스펙트럼에서 에리한 면도칼로 단면을 잘라낸 자리처럼 ‘평범하지만’, 그렇다고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동반하는 풍경을 제시하며 서사의 첫 붓을 긋는다. _해설 중에서
치열한 현실을 담담하게 그러나 가감 없이 드러내는 작가는 ‘평범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풍경을 통해 삶의 가치에 대해 되묻는다. 소설 속 인물들은 잊어버리고 있던 기억을 더듬고 자신의 현실을 파헤치며 그 물음에 답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