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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향기
글쓴이
김재영 저
출판사
삶창(삶이보이는창)
출판일
2021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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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재영

1967년 경기도 여주 출생.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전태일문학상에 입상했고, 2000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코끼리』 『폭식』 등이 있다. 소설 「코끼리」는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영문 번역되어 해외에 알려졌으며,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창비, 비상, 천재교육)에도 수록되었다. 대산창작지원금, 문예진흥기금에 선정되었으며, 중앙대, 경기대, 숭의여대, 충북대, 한성대 등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현재 문화예술연구소 ‘바라’의 대표이며 제주 외국인평화공동체 이사를 맡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우리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다

김재영 소설가의 이 짧은 소설은 우리 전통주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다. 작가는 죽은 춘향을 환생시켜 제주도에서부터 우리 전통주들을 소개해 간다. 전통주의 제조 과정과 그간 겪어야 했던 역사적 사건들을 엮어내는데, 기록하는 기자의 역할을 전생이 춘향이었던 보미에게 부여하는 형식이다. 보미는 이몽룡과 생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하늘나라 ‘높으신 분’의 허락을 받아 지상으로 귀환한다. 제주 바다에 떨어진 보미가 처음 만난 존재는 제주도의 “영등할망”이다. 영등할망은 “2월 초하루에 제주에 들어와 온갖 씨를 뿌려주고 보름이 지나면 우도를 거쳐 돌아가는” “바람 신” “풍요 신”이다. 처음에 할망은 평범한 이웃으로 나타나 보미를 먹여주고 재워줘서 길을 떠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보미가 전통술을 찾아 떠나는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향기롭고 이로운 술을 빚는 법을 배워” 이몽룡과 못다 한 삶을 사는 것이다. 작가는 ‘춘향전’을 차용해 이몽룡이 정치적 사건으로 희생된 인물로 그린다. 따라서 춘향과 이몽룡의 재회는 전통술을 매개로 한 다른 삶을 상징하기도 한다. 당연히 전통술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다 보니 그 이상의 전개는 삼가고 있다. 작가가 책머리에 “우리의 전통 문화를 이어받아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표시”를 밝히는 것은, 작가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세와 이 소설의 특징을 암시한다. 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여러 술 이야기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데, 술을 대하는 어떤 생활의 지혜도 제시되지만 결국 민중이 주로 즐기는 막걸리에 대한 상찬으로 이야기들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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