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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인물사전 9
글쓴이
박규호 외 3명
출판사
한국인문고전연구소
출판일
2021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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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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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호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였고, 독일 에어랑엔-뉘른베르크 대학에서 독문학, 철학, 연극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표 역서로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인간」, 「슈뢰딩거의 고양이」, 「슈바니츠의 햄릿」, 「에리히 프롬과 현대성」, 「유레카, 철학의 발견」, 「라이프니츠, 뉴턴 그리고 시간의 발명」, 「사랑스러운 푸른 잿빛 밤. 볼프강 보르헤르트 전집」 등이 있고 그 외 다수의 책을 번역하였다.

책 소개

분야인문
그리스 민족과 문명의 우월성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 올림포스 신화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12명의 티탄들 중에서 이치 및 법의 여신 테미스,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등은 추상적 개념을 의인화한 경우지만 대부분의 티탄들은 엄청난 대자연의 힘을 상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케아노스는 바다의 신, 히페리온은 태양의 신인데, 이 신화들 속에는 태양과 바다에 나타난 엄청난 대자연의 힘과 그에 대한 공포심 및 경외심이 표현되어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티탄의 몰락은 고대 그리스가 문명의 과정에 들어서면서 불가사의하게 느껴졌던 자연의 엄청난 힘에 대한 경외심과 공포심이 점차적으로 극복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다른 한 편으로 티탄들의 몰락은 그리스 민족 및 그리스 문명의 우월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티탄 신족에 대한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는, 그리스 문명과 그리스 주류 신화 내지는 정통 신화인 올림포스 신화가 자리를 잡는 과정 속에서 그리스 민족, 그리스 문화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한 장치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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