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여행, 혼자 즐기는 산책, 혼자 보는 영화에 홀릭된 외롭지 않은 아웃사이다. 내일도, 모레도 늘 빛나는 아침이길 바라는 행복한 글쟁이. 출간작으로는 『반하다』, 『퍼스트-First-』, 『라푼젤』, 『……ing』, 『그림자 아내』, 『낭만 연애』, 『놈』, 『바로, 낙원』, 『우아한 그들』, 『스페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로맨스
부푼 기대를 안고 나간 맞선. 가자미눈으로 그와 대화한 지 어언 30분.
“말했잖아요, 낭만적인 연애가 하고 싶다고.” “……음, 무슨 뜻인지 이해는 했습니다.” “어떻게 이해하셨는데요?” “형식적이고 비운명적인 이 만남을 운명으로 만들자는 거 아닙니까?”
딱딱하다, 딱딱해. 잘생긴 얼굴에 어쩌면 이리도 건조할까.
기대는 빗나갔지만 무언가가 계속 꿈틀거린다. 차갑고, 건조하고, 재미없고, 거만한 이 남자를 어떻게든 따뜻하고,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바꾸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그래서 눈을 빛내며 말했다.
“우리, 연애부터 하죠?”
낭만 연애를 꿈꾸는 내가, 非낭만 연애를 추구하는 서정우 씨에게 맞선 자리에서 던진 일종의 선전포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