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고양이, 집
2020년 말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는 154만 가구에 이른다고 한다.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를 위한 전용 가구가 출시되고 고양이 전문 박람회가 개최되는 등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양이 나만 없어”라는 말은 허구가 아니라 실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가가묘묘-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은 제목 그대로 반려묘를 키우는 집의 공간과 그들의 반려묘 생활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저자인 비유에스건축에 설계를 의뢰한 네 가구와, 기존 공간인 원룸, 투룸, 소형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세 가구의 사례를 담았다. 모두 반려묘를 키우는, 미혼의 1인 가구이거나 자녀가 없는 부부인 2인 가구들이다. 반려묘를 입양하기 전에 반려동물을 잘 돌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원룸 거주 1인 가구, 오래된 집을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개조한 부부, 둘만을 위해 도심 협소주택을 지은 부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레스토랑을 겸한 전원주택을 마련한 부부 등의 사례에서 요즘 라이프스타일과 주거 트렌드, 반려묘 문화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