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웃을 때 가장 아름답고 아이답습니다.
웃음은 어린이가 제 권리를 온전히 누릴 때 피어나는 꽃입니다.
내 아이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가 웃는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어린이의 권리를 알려 주는 이 책을 어린이에게 선물해 주세요.
어른도 함께 읽는다면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어린이의 권리를 선언합니다!』는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의 주요 조항을 어린이의 목소리가 담긴 아름다운 시 구절과 함께 엮은 그림책이다. 이 책은 ‘아동의 보편적 인권 협약’이라는 공식 문서의 ‘말’과 ‘시’라는 함축적 형식에 담긴 어린이의 구체적인 ‘목소리’, 어린이가 꿈꾸는 시각적 세상의 ‘이미지’가 한 장면에 조화롭게 담긴 독특한 구성과 형식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각 장면에서 인권 협약의 조항을 머리글로 제시하고 뒤이어 함축적인 시 형식의 글을 배치하고 있는데, 조금은 딱딱하고 건조한 공식 협약서 어조가 아이들의 노랫소리 같은 경쾌하고 맑은 시적언어로 부드럽게 풀린 채 노래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전혀 상반된 두 어조는 그림 속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더욱 호소력 짙게 다가온다. 각 장면의 그림은 단순한 형태를 띠면서 밝고 명랑한 색채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성격이 다른 두 형식의 글이 화면 안에서 조화롭게 서로 어울리도록 잇는 역할을 그림이 담당한다. 마치 아이들이 직접 그린 듯한 그림들은 어린이의 인권이 특정 문화나 인종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 어린이가 꿈꾸는 세상을 위한 시각적 선언인 셈이다.
책의 별면에는 아동 및 청소년의 권리에 관한 협약이 탄생한 배경과 함께 원서에는 실려 있지 않은 아동 인권 협약의 전문과 40여 개 조항을 모두 실어 어린이 권리 협약 교과서로서의 가치를 더한다. 협약의 전문은 공식 문서의 주요 문구에 명시된 용어를 최대한 살리되,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 실었다. 이 책은 2019년에 출간된 책을 판형과 표지를 바꿔 개정 출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