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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큰글자도서)
글쓴이
산만언니 저
출판사
푸른숲
출판일
2021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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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산만언니

1995년, 스무 살에 삼풍백화점에서 일당 3만 원짜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겪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몹시 아팠다. 밖에서는 멀쩡히 웃고 떠들고 잘 지내고 돌아와 가만히 손목을 긋기도 했고, 일하다 말고 갑자기 집으로 가 수면제를 한 움큼 집어삼키고 누워 있기도 했다. 그 후로 오랜 시간 치료를 받았고, 그 일을 잊고 살려고 노력했다.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세상은 생존자가 침묵하는 딱 그만큼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는 침묵하지 않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 딴지일보에 〈세월호가 지겹다는 당신에게 삼풍의 생존자가 말한다〉를 썼고, 이를 계기로 딴지일보에 〈저는 삼풍의 생존자입니다〉를 정식 연재했다.
앞으로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지난날의 상처를 통해 무엇을 보고 또 느꼈는지. 특히 삼풍 사고가 생의 지축을 어떻게 뒤바꾸어놓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세상은 생존자가 침묵하는 딱 그만큼 불행해진다”
개인의 기록이 모여 연대라는 사회적 기록으로 나아가다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라는 대형 참사에서 생존한 당사자가 쓴 첫 단행본이다. 사회적 참사가 어떻게 개인에게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기는지 보여주고, 더는 같은 고통을 겪는 이가 생기지 않으려면 남겨진 이들이 어떻게 이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개인의 불행을 딛고 타인을 향한 연대로 나아가는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불행’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이 어떻게 모두를 위한 사회적 기록으로 환원될 수 있는지 몸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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