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소설’로 뭉뚱그리기엔 아리고 소중한
당대의 보고(報告), 우리문학의 보고(寶庫)
한반도와 간도의 ‘2등 신민(臣民)’의 삶을, 해방기 이념 대립 속 ‘깃발의 폭력’을, 전쟁과 전후(戰後)를 온몸으로 겪은 그들 ― 누가 이들을 ‘전후작가’라 싸잡아 말하는가. 그 생생한 시대의 기록을 어찌 ‘전후소설’이라는 한마디로 간단히 얼버무릴 수 있겠는가? 『우리 소설의 비급』은 식민 시기부터 해방기와 전쟁 후까지, 시대를 생생히 기록한 소설가 11명, 장혁주, 김남천, 유진오, 황순원, 안수길, 손창섭, 이범선, 하근찬, 전광용, 오상원, 선우휘를 다시 읽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