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함께 일하는 공간에서
서로 마주하고 의지하며 더불어 성장해 가는 이야기
언니 산부인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산부인과 의사가 다양한 젠더의 의료종사자들이 모인 클리닉에서 겪는 좌충우돌의 순간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 『오네 산부인과』가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저자 고다 도모의 첫 장편소설로, 그동안 영화 [태어나다] 시리즈를 통해 출산과 육아, 가족 간의 사랑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가정과 그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영상으로 포착해 온 그가 따뜻하고 유쾌한 필치로 ‘생명과 가족’이라는 주제를 담아낸다.
이 책은 배 속 태아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판타지적인 설정과 산부인과 의료진이 모두 LGBT들이라는 독특한 상상으로 빚어진 소설이지만, 의료, 심리, 성소수자 당사자들을 다루는 만큼 각 분야의 철저한 감수 및 수십 명의 인터뷰를 거쳐 써냈다고 저자는 밝힌다. 아울러 영상화를 목표로 한 오락 소설로서 문장부호와 같은 비언어적, 시각적 기호를 적극 활용했고, 간결한 표현과 짧은 문장으로 구성해 텍스트가 빠르고 쉽게 읽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