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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2
글쓴이
정정엽 외 20명
출판사
현실문화A
출판일
2021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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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정엽

화가.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 일하는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곡식, 나물, 감자 싹, 나방처럼 작고 미약한 존재들이 지닌 힘과 아름다움을 표현해왔다. 1980년대부터 회화뿐 아니라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 등을 넘나들며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상의 소외된 가치와 약자에 대한 연대와 공감을 변함없이 지켜온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이중섭미술상(2022), 양성평등문화상(2020), 고암미술상(2018) 등을 수상했다. 팥과 콩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그는 씨앗이자 열매인 곡식을 통해 우리에게 근원적인 이야기를 건넨다. 화면 가득히 한 알 한 알 수행적으로 그려낸 팥과 콩은 여성의 반복되는 노동을 표현하는 한편, 작은 존재들의 고유성과 응집된 생명력을 보여준다.

국내외 유수의 갤러리에서 26회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을 통해 왕성히 활동해왔다. 개인전 「모욕을 당한 자이며 위대한」(2023, 갤러리 밈) 「조용한 소란」(2021, 서울식물원) 「최초의 만찬」(2019, 이응노의 집) 「지워지다」(2006, 아르코미술관)을 열었고, 기획전 「The 3rd Two」(2024, BBK, 뮌헨) 「접속하는 몸」(2024, 국립현대미술관) 「아시아 여성 미술제」(2012,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후쿠오카) 지은 책으로 『한국 현대미술선 002: 정정엽』(헥사곤, 2011), 『나의 작업실 변천사』(헥사곤, 2018), 『작고 물렁하고 위대한』(미디어버스, 2025)이 있다.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jungjungyeob.com

책 소개

분야예술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2』는 2017년에 발간한 『민중미술, 역사를 듣는다 1』의 후속 기획이다. 먼저 나온 책이 “민중미술 원로 세대들로부터 그들의 체험과 기억을 듣고 기록하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1985년 민족미술협의회 결성을 전후한 정황’에 주목해, 이 시기를 전후한 소집단 미술운동의 활동 양상과 민중미술운동의 진행 상황을 되돌아본다.

민중미술운동은 흔히 그 다양성과 풍부함 그리고 역사성이 몰각된 채 협애하고 단순하게 잘못 이해되는 일이 많다. 하지만 민족미술협의회(‘민미협’)이 결성되기 이전에 수많은 소집단 미술운동은 저마다 새로운 미술의 개념과 틀을 모색하면서 예술적이며 사회적인 필요에 상응해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창의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갔다.

1980년대 전반기의 형상과 언어, 서사, 전통 양식 등을 도입하여 새로운 미술 언어를 모색하고 소통을 하려 했던 시도들, 1980년대 후반 들어서 진보적이고 실천적이며 급진적인 미술운동을 추구하면서 미술의 정치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실천을 전개했던 일, 또한 전시장 미술에 국한되지 않고 거리와 투쟁 현장에서 미술을 통해 다양한 민중들과의 결합을 시도한 점 등이 바로 그러한 확장의 사례들일 것이다.

당시 소집단 미술운동을 주도했던 10명의 작가들이 10명의 평론가 및 큐레이터와 나눈 생생한 대담은 당시 각 소집단이 추구했던 예술적 실천의 전망과 활동 방식, 단체의 성격을 명확히 그려내며, 나아가 민중미술에 대한 보다 복합적이고 확장된 이해의 단초들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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