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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글쓴이
W. 브루스 링컨 저
출판사
삼인
출판일
2021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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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W. 브루스 링컨

브루스 링컨은 미국 시카고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북미의 대표적인 종교학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20세기 후반 세계 종교학계와 신화학계를 이끌었던 미르체아 엘리아데의 제자이지만, 스승의 거시적이고 낭만적인 학문과는 성격이 전혀 다른 학문을 추구해왔다. 태생적으로 유대인이고, 사상적으로 맑스주의자이자 프로이트주의자인 그는 탄탄한 사회-문화 관련 이론을 토대로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넘나들면서 역사와 현재 속의 종교적 담론과 실천들에 관한 미시적이고 비판적인 분석을 수행해왔다. 주요 저서로 『종교, 제국, 그리고 고문』(2007), 『거룩한 테러』(2003), 『권위』(1994), 『죽음, 전쟁, 그리고 희생제의』(1991), 『담론과 사회구성』(1989)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한 도시의 영혼에 대한 경이로운 전기,
그리고 그 너머의 이야기”


자연을 거부하며 늪지를 메워 건설된 도시.
표트르 대제와 예카테리나 여제의 러시아가 지향한 것을 화려하게 반영한 도시.
세상을 바꾼 혁명의 요람이 된 도시.
푸시킨, 고골, 도스토옙스키,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의 위대한 예술을 만든 도시.

1703년 러시아의 전설적인 표트르 대제(표트르 1세)가 ‘상크트 피에테르 부르흐’라고 명명한 곳은 원래 궂은 날씨에 수질도 좋지 않고 지형적으로도 바닷물이 자주 범람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표트르는 러시아가 네덜란드같이 해양을 향해 나아가는 나라가 되길 바라고 이곳을 ‘유럽으로 나가는 항로’, ‘유럽으로 난 창’으로 삼아 1712년 공식 수도로 천명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 고난과 구원의 도시, 빛과 어둠의 도시(원제: Sunlight at Midnight: St. Petersburg and the Rise of Modern Russia)』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러시아 역사 전문가인 윌리엄 브루스 링컨(William Bruce Lincoln, 1938~2000)의 유작이자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저작으로, 얼마 전 정도 3백 주년을 맞은 이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다루었다. 표트르 2세가 잠시 모스크바로 천도한 몇 년을 제외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는, 20세기 초 볼셰비키가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다시 모스크바로 수도를 옮겨 갈 때까지 줄곧 수도로서, 유럽으로 난 창의 역할을 해오며 러시아의 고난과 구원, 빛과 어둠의 역사가 펼쳐지는 무대가 되었다.

시인 푸시킨은, 표트르 대제가 어떻게 네바강 늪지대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는지 묘사하며 “그의 결정은 운명이었다”라고 썼다. 천도 당시 수많은 반대에 부딪힐 정도로, ‘성스러운 러시아의 수도이자 경건한 중세적 도시 모스크바는 15세기와 마찬가지로 17세기가 될 때까지 수도로서 부족한 면이 없었다.’ 적에게서 빼앗은 지역이자 왕국의 가장 끝인 북극권 근접 지역, 지형적 이유로 홍수와 화재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이 지역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한다는 표트르의 계획은 ‘수백 년 동안 러시아의 운명을 형성해온 모든 편견, 믿음, 희망에 도전을 제기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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