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우리의 효문화는 변해갈 것입니다. 그리고 효는 가족 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지역공동체, 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확산적 가치로서 효 의식과 효행의 실천이 ‘효(孝)’ 문화의 계승에서 더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효 문화는 어떠한 형태로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은 계속되리라 봅니다. 다만 빠름보다는 느림의 소중함을 깨닫고, 물질보다는 정신문화의 가치를 지켜가려는 의지가 있을 때, ‘효(孝)’ 문화는 우리의 문화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전통적인 한국의 ‘효(孝)’를 중심으로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효 문화는 어떠한 모습인가? 그 실상을 살펴보고,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효 문화가 존재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변화되고 있는 생활상을 재고하고, 효 의식과 효행에 대해 구성하고 기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