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넥세노스』는 플라톤의 대화편들 중 아주 짧은 작품에 속한다. 구성 역시 단순하다. 도입부와 마무리 부분에서 소크라테스와 메넥세노스 사이에 이루어진 간단한 대화를 제외하면 나머지 대부분은 모두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소크라테스가 전하는 이 이야기가 전몰자에 대한 추도 연설문이라는 점이다. 소크라테스는 평의회가 전몰자를 위한 추도식전에서 연설할 사람을 뽑는다는 소식을 메넥세노스로부터 전해 듣고 연설가에 대해 짧게 비평한 후 메넥세노스의 요청에 따라 아스파시아가 가르쳐 주었다는 추도 연설을 들려준다. 추도 연설은 당시의 아테네와 아테네인들이 어떻게 자신들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 단면을 엿보게 해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정치 현안과 체제에 대한 일정한 주장과 입장을 담고 있다.
* 이번 정암고전총서 플라톤 전집으로 나오는 ??메넥세노스??는 기존의 출간본의 내용과 형식을 새롭게 하였다. 내용은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보정을 다하고 구성 요소에 변화를 주었으며, 형식 면에서는 책의 크기를 줄이고 표지를 바꾸는 등 장정을 완전히 새롭게 하여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