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람들이 좋아하는 온천천에서 벌어지는
흰뺨검둥오리와 아이들의 한 판 소동
온천천은 부산의 유명한 도심하천입니다. 하천의 터줏대감인 동물들과 하천을 놀이터로 삼는 아이들은 온천천에서 서로 어우러져 살아갑니다.
온천천은 부산의 금정산 꼭대기, 고단봉과 계명봉 사이 골짜기에서 시작되어 수영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옛날에는 '서천' 또는 '동래천'이라 부르기도 했고 동래 지역의 중심 하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온천천에 사는 동물들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전국에 있는 모든 도심 하천들과 거기에 사는 동물들과 여러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또한 아이들이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환이는 커다란 실수를 하고 남 탓을 하기도 하면서 외면해 보려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깨닫게 되지요.
사실 그동안 꽥이 일로 새로 알게 된 게 있었어요. 아무리 모른 척해도 일어난 일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마음속에 비밀을 품고 있는 건, 마음을 갉아먹는 벌레를 키우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도요. _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