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는 엄마와 함께 외갓집에 갔어요. 외할머니 생신이거든요. 저만치 외갓집이 보여, 막 뛰어가고 싶었는데도 사랑이는 그러지 못했어요. 새 신발이 더럽혀질까 봐 꾹 참았지요. “할머니는 좋겠다. 생일 선물도 받고 사랑이도 보니까.” 할머니와 만난 사랑이는 점심을 먹고 나서 다슬기를 잡으러 강에 갔어요. 강에 들어가기 전, 아끼는 신발을 자갈밭에 벗어 두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해가 기울어질 무렵, 강에서 나온 사랑이가 ‘와앙~!’ 울음을 터뜨렸어요. 선물 받은 신발 한 짝이 없어졌거든요. 사랑이의 신발 한 짝은 어디에 꼭꼭 숨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