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골에 사는 덕보는 아버지를 정성껏 모시는 효자였지만, 머리가 조금 모자랐어요. 어느 해 봄, 덕보는 서울 사는 외삼촌 댁에 갔어요. 거리마다 자동차가 줄지어 다니는 것을 본 덕보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지요. 덕보는 외삼촌 자동차를 타는 외할아버지의 행복한 얼굴을 보며 생각했어요. ‘나도 울 아부지를 기분 좋게 해 드려야지!’ 감나무골로 돌아온 덕보는 지게 차에 아버지를 태우고 동네를 돌기 시작했지요. 자, 한 번 귀를 기울여 들어 보세요. 덕보가 ‘뛰뛰!’ 하면, 아버지가 ‘빵빵!’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