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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상인의 그리스 여행
글쓴이
홍석경 저
출판사
문화의힘
출판일
2021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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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홍석경

충남 보령시 웅천읍에서 1958년에 태어났다. 국민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과 서울대학교에서 각각 공학석사와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연구소에서 24년간 근무하면서 LCD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메모리소자를 개발하였고, 현재는 중소기업에서 기능성 박막과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반도체 분야에서 50여 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였고, 몇몇 해외학술지의 논문 심사위원(peer reviewer)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였다. 1990년대 초부터 우리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25년간 ‘뿌리와 샘’ 문화유산답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실크로드와 터키, 그리스, 스페인 여행을 통해서 관심분야를 인류문명사로 확대하고 있다. 저서로 『산딸나무와 터키여행』(2017)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개성상인의 그리스 여행』은 두 차례에 걸쳐 그리스 여행을 하고 쓴 고대 그리스문명 답사기이자 우리문명 다시보기이다. 필자는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본 도기화, 석물, 모자이크의 장식문양이 우리 고려청자 문양과 매우 닮았다는 점을 발견하고는 한반도 문명과 그리스 고대문명은 직접 접촉할 기회가 없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었을까하는 의문을 갖는다.

필자는 이것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원정에 따른 그리스 문명의 북인도 진출과 수백 년에 걸쳐 실크로드를 통한 불교의 전래와 문화교류에 기인한 것이라 주장한다. 디온 박물관에 전시된 옛 비잔틴 교회에서 사용된 칸막이 돌(템플론 배리어)에 새겨진 십자형 꽃문양이 고려청자 베개에 사용된 칠보무늬와 똑같은 문양인 것, 또 베르기나의 왕실무덤박물관에 전시된 필리포스 2세의 황금유골함을 장식한 들국화 문양이 고려청자의 국화문양과 닮은꼴이며, 이 문양의 기원은 고대 지중해문명에서 널리 사용된 들국화 문양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필자는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운주사 천불천탑은 고려후기에 유행한 관경16관변상도를 운주골에 재현한 세계최대, 세계유일 3차원 관경16관변상도이며, 방형석탑의 기하문양(◇, Ⅹ)은 티베트나 몽골문양이 아니라 그리스·로마-북인도-서역-중국을 거쳐 고려로 건너온 불교전통문양임을 밝혀내었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석탑 가운데 천불천탑의 탑신에만 기하문양(불교의 장엄문양)이 존재하는 이유는 천불천탑 공간이 일반사찰이 아니라 아미타서방정토를 운주골에 재현한 극락정토화이기 때문이라 주장한다.

이 책에는 그리스 여행 중에 본 수많은 그리스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친절한 해설을 잊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인이 생각한 미의 객관적 기준으로 그리스 고전기의 명품인 디아두메노스, 아프로디테 여신상의 완벽미를 해설하였고, 그리스 초기 고전기에 제작된 델피 전차경주자상의 얼굴이 왜 그렇게 희로애락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선정에 든 수도자의 모습을 띄고 있는지를 그리스 철학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물론 파르테논 신전을 건축할 때 사용된 돌덩이 고정방법이 실크로드를 타고 후대신라에도 전달되어 감은사 삼층석탑, 석굴암 및 월정교 건설에도 사용되었음을 빼놓지 않고 들려준다. 필자는 동서고금의 역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신나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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