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태어나 경희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 대학문학상에 『부비트랩』이 당선되었으며, 1997년 『낯선 천국』으로 21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장편 『낯선 천국』, 『삼남극장』, 스크린소설 『명량』, 『국제시장』, 단편집 『남자의 아버지』, 여행 에세이 『가슴뛰는 청춘 킬리만자로에 있다』, 『설렘』을 비롯하여 여러 권의 컬러링 기행문을 펴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우리 모두 아버지의 자식이다. 아버지의 유산은 오래되어 낡은 책뿐이었다. 그 책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나?
가족 그리고 죽음, 논픽션. 우리는 어떻게 살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작가가 출판사 사무실에 들른 건 2021년 1월 중순 아니면 하순이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으레 하는 인사로 “오랜만이네요”이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놀랐고 부친의 부음을 듣지 못한 나는 섭섭하다고 말했다. 작가는 오랜 불화로 자신도 장례식장에 갈지 고민했었다고 말하곤 돌아갔다. [오랜 불화], 불편한 단어였다. 그런 작가가 다시 나를 찾아와 돌아가신 아버지의 서재에 대해서 말했다. 오래된 서재의 책이 많은데 주인 없는 그걸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었다. 나는 어쨌든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나의 의견을 물은 것인지? 이미 자신이 답을 정해놓고 나에게 동의를 구한 것인지 기억나지는 않는다. 작가는 책을 일부 가져오기로 해놓고 이 책『아버지의 서재』 이야기를 했다. 처음 작가는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 다시 들춰볼 만하거나 의미가 있는 책을 정리해보겠다고 했다. 출판 기획자인 나는 대단히 통속적으로 그런 것보다는 아버지의 책을 정리하면서 ‘죽음’을 다시 생각해보는 일종의 자기계발서를 써보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생이 어떻게든 마무리된 시점에서 하기 적절한 의논은 아니었다. 그렇게 몇 번인가를 만나 이 책에 대해서 의논했고, 이렇게 『아버지의 서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