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에 서툴고 사이가 어색한 아빠와 아이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아들과 편안한 관계이자 살아가는 데 있어 힘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은 아빠들이 건넬 수 있는 최적의 문답을 담았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와 갈등이 생길 때 잔소리나 설교를 늘어놓거나 당장 그 상황을 모면하고자 보상, 회유, 질책 등의 방식을 취한다. 그리고 때로는 침묵한다. 저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들의 반성문에서 느닷없이 “I hate dad”라는 문구가 나왔다. 아빠는 늘 도덕군자처럼 좋은 말로 훈계하려고만 한다는 것이 그 글의 골자였다.
저자는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훈계하려 했던 자신의 ‘말’에서 문제를 찾고,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문을 건네기 시작했다. 그러자 늘 단답형으로 답하던 아들이 어느 순간 아빠보다 더 많은 말을 하게 되었다. 아빠가 섞여 들어 함께 묻고 답하며 지금 아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각자 삶을 살면서 겪는 가장 현실적으로 절실한 문제를 나누는 친구가 된 덕분이다. 그저 아이와 동등한 입장에서 호기심 섞인 질문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마음과 행동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게끔 인식의 변화에 작은 물결을 일으킬 뿐이다. 아이에게 말 거는 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아빠라면 이 책에 담긴 7가지 인생 문답이 대화의 물꼬를 틔어주는 씨앗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으로 말미암아 부모와 자녀 사이의 공감과 이해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