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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빨간 도시
글쓴이
서현 저
출판사
효형출판
출판일
2021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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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서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교수이자 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건축을 이루는 공간 조직은 사회 조직의 물리적 구현이라 생각하며, 그 사회를 알기 위한 방편으로 여행과 독서가 최선이라 믿고 있다.
인문학적 건축을 알린 책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를 시작으로 『건축을 묻다』, 『배흘림기둥의 고백』 등을 펴내며 건축과 대중 사이에 놓인 담을 부지런히 허물고 있다. 집요한 질문과 촘촘한 논리로 쌓아 올린 그의 글은 탄탄하게 지어진 건축물을 거니는 듯한 입체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김천상공회의소」, 「해심헌」, 「효형출판 사옥」, 「문추헌」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는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건축을 묻다』, 『빨간 도시 』, 『배흘림기둥의 고백』, 『또 한 권의 벽돌』, 『세모난 집 짓기』, 『상상의 책꽂이』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사회
건축서보다는 정치적인, 정치서보다는 인간적인 '건축사회학'

건축과 도시, 그리고 건축가가 처한 뒤틀린 현실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건축사회학'서이다. 전작들에서 건축이 예술인가라는 질문과, 전통건축의 형태에 대한 질문을 던진 저자의 시선은 이제 사회로 향한다. 대한민국 건축을 향한 질문은 부메랑처럼 대한민국 사회로 되돌아왔다. 씨족, 일제강점기, 북한, 반공, 군사/향락 문화, 경쟁, 거짓말, 과열, 월드컵 등 기형적인 건축에 새겨진 흔적들은 하나 같이 빨강으로 수렴됐다.

그래서 저자는 대한민국 사회를 '빨간 도시'로 정의하고, 정의만큼이나 참으로 비릿한 빨강 도시의 흔적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씨족 공동체'라는 키워드로는 닭장 같은 아파트의 모습과, 사회적 교류가 축하와 애도라는 본래의 목적을 압도하면서 화려해진 결혼식장의 로비, 각 은행을 대표하는 현금인출기가 늘어선 장례식장의 구조를 설명할 수 있다.

건축은 시대를 담는 그릇이다. 그렇기에 건축을 향한 질문은 소수의 건축가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가 건축이란 그릇에 어떤 시대를 담고 있는지, 혹시 그 그릇이 깨어지기 직전에 이른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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