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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금 위에 놓인 세계
글쓴이
이승미 외 6명
출판사
필로소픽
출판일
2022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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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승미

반도체 물리학 박사. 과학칼럼니스트. 베를린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옥스퍼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계산과학으로 반도체와 나노재료의 물성해석과 예측을 연구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지존 급 몸치인 탓에 자연스레 책과 가장 친하게 지냈다. 집에 있는 세계 문학 전집을 독파하며 문학 소녀의 꿈을 키우다 우연히 접한 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로 "머릿속에 별이 켜지는 경험"을 하며 열두 번을 읽기도 했다. 결국 장래 꿈도 과학자로 바뀌어 지금은 물리학자로 살고 있다. 하지만 책덕후 본성은 여전해서 문학 작품은 늘 끼고 산다.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하는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아, 최근에는 인류세와 에코바디』, 『인공지능이 사회를 만나면』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이 책에서는 1%(미만)의 과학과 99%의 문학에서 끌어낸 다채로운 인생 물정 이야기와 작가의 솔직과감한 자기 고백을 실었다.

책 소개

분야자연과학
최정예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발랄하고 영양가 있는 측정과 단위 이야기

“측정하지 못하고 논한다면 지식의 시작은 될지언정 과학적이 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절대온도 개념을 제안한 켈빈 경이 한 말이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측정 기술의 발전에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시황은 도량형을 통일함으로써 하나의 중국을 만드는 기틀을 마련했다. 도량형의 통일은 공정한 세금부과와 상거래의 융성에 필수불가결한 요건이기 때문이다.
경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정밀시계 크로노미터를 보유한 영국은 바다를 지배했다. 프랑스혁명 시기에 혁명의 열기만큼 뜨거웠던 것은 난립한 도량형 체계로 인한 부당한 수탈에 대한 분노였고, 이후 혁명 정부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미터법을 만들었다. 그에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다. “정복은 순간이지만 이 업적은 영원하리라.”

이 책은 과학기술의 역사와 측정단위의 역사가 상호영향을 주면서 발전해 온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일곱 명의 측정과학자들이 국제단위계(SI)의 7가지 기본단위(시간, 길이, 질량, 온도, 광도, 전류, 물질량)을 다루면서, 과학적 사실의 발견과 과학자들의 삶, 역사적 배경 등을 다채롭게 직조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측정 없는 과학도, 단위 없는 일상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각종 공산품 설명서나 각종 고지서에 있는 단위와 기호들을 보면, 과학자들의 분투가 그려져 뭉클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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