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제는 '에덴동산 이후의 중독과 도취의 문화사'이다. 저자는 그만큼 알코올이나 중독제로 대표되는 중독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역사 모두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아니고, 주로 다루는 것은 19세기 이후이다. 저자는 낭만주의의 등장과 더불어 시작된 환각성 약물들의 역할과 기능을 문화사적인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는데, 특히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려졌던 예술가들의 중독 사례를 본격적이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