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엄마대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 엄마라는 역할 때문에 진짜 행복을 잃어버린 우리 엄마에게
엄마, 아빠, 딸 세 명. 지은심 가족의 구성원이다. 오늘도 아빠는 손가락 까딱하지 않고 엄마에게 잔소리를 한다. 엄마는 당연하다는 듯 집안일을 시작한다. 언니 둘은 결혼하면서 집을 떠났다. 남은 사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막내딸뿐이다.
저자는 집에서 유일한 20대이며. 3년째 자취 중이다. 가족과 거리를 두기 위해서이다. 처음엔 그런 자신이 ‘비정상’ 혹은 ‘불효자’로 느껴졌다. 하지만 더 이상 참고 살 수는 없다. 저자는 “가족이니까 네가 참아라”라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영역까지 넘겨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라도 자식과 지켜야 할 선은 있다.
책 제목인 『엄마는 엄마대로 행복했으면 좋겠어』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대사이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의 삶에서 행복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엄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말이다. 부모님과 선을 둔다고 해서 가족의 관계가 끊어지는 건 아니다. 저자는 가족을 멀리서 바라보면서 오히려 그들을 응원하는 여유를 되찾는다. 가족들로부터 상처받았다면, 그런 경험마저 유쾌하게 풀어낸 이 책을 읽어보자. 가족을 사랑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