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연극학과 정치학을 공부하고, 프랑크푸르트 AP통신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객원 기자와 희곡 작가로도 활동했으나, 지금은 청소년을 위한 문학 작품을 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붉은 분노』, 『쇼핑의 덫』, 『공주 만들기』외 많은 작품들을 썼으며, 독일 언론에서 ‘독일 청소년 문학의 제1인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독일의 명문 귀족 학교 에를렌호프 김나지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사이버 불링이 시작된다!
스베트라나는 반 아이들의 끊임없는 멸시와 경멸 때문에 자존감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자존감’은 스베트라나의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자 자신을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다. 그것이 무너져 버리는 순간, 더 이상 살아가야 할 이유를 잃어버린다. 결국은 자살을 시도하다가 구조되어 소아 정신과 병동에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담담히 써 내려간 고백록이 바로 『기숙 학교 아이들』이다. 이 작품은 성실하게 노력하면 무엇이든 다 이룰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고 독일 명문 귀족 학교로 당차게 전학 간 열다섯 살 소녀가 마주하게 되는 ‘넘사벽’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소리 없는 폭력이라 지칭되는 ‘사이버 불링’이 보태지면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곰곰 곱씹어 보게 한다.
이 작품이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자못 날카롭다. 황금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는 무엇일까? 여기서는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로 경제적인 차이를 들추어낸다. 그것은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는 것이기에 깊디깊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거기에 순수 독일인이 아니라 다른 민족이라는 사실도 한몫 거든다. 이른바 마이너리티이기에 감내해야 하는 불쾌한 진실을 촘촘히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한 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